“소비자 취향 저격” … 일반약 TV광고 ‘각양각색’
“소비자 취향 저격” … 일반약 TV광고 ‘각양각색’
일동, 신뢰도 앞세워 전 세대 공략 … 대원, 위장 속에서 게임을? … 보령, B급 감성 물씬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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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제약업계의 일반의약품 TV광고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히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제품 광고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식상할 뿐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의 TV광고가 쏟아져 나온다.

일동제약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강조하는 TV광고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한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새로운 TV-CM 방영을 시작했다.

새 CM은 배우 김희애가 등장, 30대 젊은 시절의 자신에게 “항산화 관리 빨리 시작해, 타고난 피부로 사는 건 서른 전까지야”라고 조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희애는 2년째 아로나민씨플러스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자체 시행한 소비자조사를 통해 아로나민씨플러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와 기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광고에 반영했다”며 “조사 내용 가운데 특히 30대 이상 여성들에서 피로, 피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이를 개선해 줄 수 있는 비타민제, 항산화제에 대한 구매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이에 앞서 아로나민골드 새 TV-CM으로 ‘아로나민을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 편 3탄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광고에서는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연출을 통해 피로에 의한 근육통, 신경통을 풀어주는 종합 활성비타민 아로나민골드의 효능을 강조했다. 또 ‘아로나민골드는 효과가 확실한가요’라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 ‘경험해 보세요, 드신 날과 안 드신 날 확실히 다르죠’라는 대답으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대원제약, 게임에 익숙한 젊은 층 공략

감기약 콜대원의 TV광고를 통해 ‘짜~’라는 유행어를 만든 대원제약은 최근 자사의 위장약 ‘트리겔’의 TV광고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젊은 층에 익숙한 게임을 주요 콘텐츠로 했으며,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변하는 ‘국민대리’가 된 배우 김대명이 모델로 출연했다.

광고 속에서 김대명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해 위장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듯 위산, 위통, 위염 괴물을 차례로 물리치며 ‘빠르고, 편하고, 오래가는’ 트리겔의 3중 효과를 전한다.

해당 광고를 접한 인터넷 누리꾼들은 “트리겔의 제품명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기존 제산제의 느낌보다는 게임적인 이미지를 보여줘 젊은 층에 이미지가 강하게 남을 것 같다”, “게임 속에서 몬스터를 무찌르는 듯한 비주얼로 제품 특성의 이해를 쉽게 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 특히 직장인들은 탈이 많이 난다. 광고를 보고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보령제약, 유머러스하고 세련된 광고로 소비자 구매욕 자극

보령제약 역시 최근 자사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쿨’의 신규 2차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절제된 위트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B급 감성이 묻어나 독특한 느낌이 일품이다.

신규광고는 황사, 미세먼지의 해결사 용각산 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협영화 ‘황비홍’을 패러디한 ‘황미용(황사, 미세먼지엔, 용각산쿨)’이 등장해 유머러스한 컨셉과 젊고 세련된 감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차 광고에서는 배우 이동휘와 개그우먼 이세영 커플이 출연한 패러디 광고를 통해 제품을 알렸다면, 2차 광고는 용각산의 효능과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보령제약은 이동휘, 이세영을 모델로 내세운 젊은 감각의 광고를 이어가면서, 잠재 고객인 20대는 물론, 3040세대를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층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TV광고를 진행해 온 아로나민은 물론, 대원제약의 감기약 콜대원과 보령제약의 용각산 모두 독특한 광고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광고 성패가 매출에도 영향을 주다 보니 제약사 입장에서는 더 인상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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