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호주 간호사 마케팅 비용 ‘펑펑’
다국적 제약사, 호주 간호사 마케팅 비용 ‘펑펑’
간호사 스폰서 역할 … 연평균 34억원 사용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호주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벌이는 스폰서십과 마케팅이 약가를 올리고 대중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시드니대학 퀸 그런디(Quinn Grundy) 박사가 “다국적 제약사들은 간호사의 스폰서 역할을 하면서 암과 C형 간염치료제와 같은 비싼 의약품의 매출을 올리는 데 급급하다”며 제약사들의 스폰서십과 마케팅 문제를 지적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그런디 박사에 따르면 호주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스폰서와 마케팅 목적으로 지난 4년 동안 간호사들에게 쓴 금액은 1250만달러(약 137억원)에 달했다. 연 평균 약 34억원 정도를 사용한 셈이다.

호주 언론사 Fairfax Media에 따르면 27개 제약사는 스폰서 역할을 하며 6개월 동안 간호사 663명에게 65만불(약 7억원)을 썼다.

BMS의 경우 호주 간호사 약 70명에게 C형 간염치료제의 교육목적으로 호주 맬버른의 최고급 랭햄호텔에서 4만6703달러를 쓰는 등 최소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지출했다. 이 밖에 노바티스 8만2642달러(약 9천만원), 길리어드 7만2899달러(약 8000만원), 화이자 5만3767달러(약 5900만원) 순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호주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벌이는 스폰서십과 마케팅이 약가를 올리고 대중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간호사 등 의료진들과 고용주들은 제약사들이 주는 교육기회를 받았을 뿐 제약사로부터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디 박사는 “제약사의 스폰서십, 마케팅 비용, 의료진에게 지원되는 돈은 해당 의약품의 처방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는 곧 약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안전성 문제에 소홀해져 대중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