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고양이 발톱’ 주의해야”
美 CDC “‘고양이 발톱’ 주의해야”
‘바르토넬라 헨셀라에’ 위험 …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 전염 가능성 낮아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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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에 감염된 고양이의 발톱에 긁혀 발생하는 고양이 ‘할큄병’이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세균에 감염된 고양이의 발톱에 긁혀 발생하는 고양이 ‘할큄병’(cat-scratch disease)이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과 여러 외신들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크리스티나 넬슨(Christina Nelson) 박사가 “고양이 할큄병이 심각한 감염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넬슨 박사에 따르면 고양이 할큄병은 감염성이 높은 세균인 ‘바르토넬라 헨셀라에’(Bartonella henselae)에 감염돼 발생한다.

고양이가 자신의 털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이 세균에 감염된 벼룩의 배설물이 발톱에 묻고, 그 발톱으로 사람을 할퀴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고향이 할큄병이 발생하면 감염된 피부 주변의 림프절에 부종이 발생하고 발열과 피로증상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뇌, 뼈, 안구 감염이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보통 항생제 치료가 요구된다.

다만 넬슨 박사는 “야외 생활을 많이 하는 고양이가 바르토넬라 헨셀라에 감염되기 쉽다”며 “감염된 비율은 35% 정도이며,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 할큄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실내 사육 ▲벼룩퇴치 제품 사용 ▲벼룩퇴치에 대해 수의사와 상담하기 ▲고양이를 만진 뒤 손 씻기 등으로 감염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양이 할큄병으로 감염되는 사람은 매년 1만2000명이다. 이 가운데 약 500명은 입원치료를 받는다. 고양이 할큄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미국 남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5~9세 어린이고, 입원치료율은 50~64세 남성이 가장 높다.

이 연구결과는 신흥 감염질환 저널(Journal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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