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스마트 밴드와 같은 헬스 웨어러블 기기가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미국 피츠버그대학 존 잭키시(John Jakicic) 박사가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체중이 사용한 사람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BMI 수치가 25~40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18~35세 성인 471명을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집단과 사용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눠 18개월의 다이어트 기간 이들의 신체활동과 식사량을 관찰하고 체중감소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집단의 체 성분, 신체활동, 영양 상태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고,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 집단과 사용하지 않은 집단의 체중은 각각 3.5kg, 6kg 감소했다. 오히려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집단의 체중이 더 감소한 것이다.
잭키시 박사는 “다만 이번 연구는 노인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은 제외되고 젊은 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