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장기이식 받은 사람은 면역억제제를 복용할수록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미국 드렉셀대학 크리스티나 리 청(Christina Lee Chung) 박사가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는 장기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면역 억제제를 복용할수록 피부암 발생 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 413명 가운데 피부검사를 통해 새롭게 피부암이 발견된 흑인(6명), 아시아인(5명), 히스패닉(4명) 등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리 청 박사는 “다만 이들은 장기 이식에 따른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햇볕에 많이 노출돼는 지역에 거주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돼 정확한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연구의 한계점을 인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 백혈병 등 만성적으로 면역이 억제된 환자는 피부암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으며, 자외선은 인체에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