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어머니, 가족 유대 필요
자폐아 어머니, 가족 유대 필요
심장질환 위험 … 스트레스 해소 필요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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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 아동을 둔 어머니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자폐 아동을 둔 어머니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커스틴 아쉬바처(Kirstin Aschbacher) 박사가 “자폐 아동을 둔 어머니는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자폐증 아동을 둔 어머니 31명과 건강한 아동을 둔 어머니 68명의 스트레스 수치와 혈액 검사로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혈관축적을 예방하는 ‘조혈전구세포’(Hematopoietic progenitor cells)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자폐 아동의 어머니 중 30%가 LDL은 높고 조혈전구세포 수치는 낮아,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폐 아동의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조혈전구세포의 수치가 다시 올라갔지만,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는 보장된 방법이 없지만, 자폐 아동의 어머니가 일주일가량 가족들과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진 결과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해소돼, 조혈전구세포 수치가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가족들과의 접촉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떨어뜨렸는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아쉬바처 박사는 “아동의 자폐증 증상은 어머니에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만성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심호흡이나 요가운동 등으로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행동·면역 저널(Journal 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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