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미국 존슨앤존슨(J&J)이 ‘베이비파우더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어스파마 등 여러 외신은 베이비파우더 때문에 난소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6명이 J&J를 상대로 진행중인 소송이 내년 2월 중 판결이 나올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고소인 6명은 “장기간 J&J의 베이비파우더를 ‘사타구니’에 사용해 난소암에 걸렸다”며 “J&J측은 자사의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을 일으키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신체적, 경제적, 정신적인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비파우더 소송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미국 법원은 J&J의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성실히 알리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피해자 딘 버그(Deane Berg)는 J&J로부터 합의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받았다.
미국 법원은 지난 2월과 5월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두 명의 피해자에게 각각 7200만달러(약 790억원), 5500만달러(약 600억원)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J&J에게 연이어 내린 바 있다.
현재 베이비파우더와 관련, J&J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소송은 12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