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중인 우즈벡 의약품 시장, 진출방안은?
성장중인 우즈벡 의약품 시장, 진출방안은?
가처분 소득 증가·국가 보건 정책 등 성장요인 … “가격낮춰 시장선점해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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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의약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중인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 타슈켄트무역관 채병수 과장은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시장은 국민 소득 증가 및 정부 보건 정책 등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민들의 보건·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올해를 ‘건강한 엄마와 아이의 해’로 지정하고, 의료기술·검진센터·방문간호사 서비스 인력 형성 및 강화 등 의료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낙후된 의료기기를 교체하는 등 전국적인 보건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격경쟁력으로 비교우위 확보해야” … 양국 보건의료 협력약정도 적극 활용

채병수 과장은 국내 업체들이 성장중인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등 기타 의약품 판매 증가 추세에 따른 시장 확대 전략을 추구해야한다”며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에서는 한국 의약품에 대해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고 인식하고, 구매자들의 만족도·재구매율이 높다”며 “보건의료 약정을 활용해 타 국가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보건의료 협력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약정에 따라 한국의 의약품·의료기기는 우즈베키스탄 인허가 시, 임상시험 절차가 면제되고, 등록 검토 기간이 기존 180일에서 최대 80일로 단축됐다.

채 과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지 생산 시, 세제·환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현지 합작 법인 설립 또는 파트너와의 생산 협력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의약품 수입의존도 80% … 수입량·약국 수 증가 추세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의약품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별 의약품 수입 현황 (단위: 1000달러, 출처 : ITC TRADEMAP)

코트라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의약품의 80%는 수입품이며, 지난해 기준 수입규모는 약 6억달러(한화 약 6615억원)였다. 주요 수입 국가는 조지아, 러시아, 독일, 인도 등이다.

특히, 조지아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많으며, 지난해 수입량은 9188만3000달러(약 1013억원)로,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의 수입은 141만달러(약 16억원)규모로, 전체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및 항결핵제 항히스타민 제제 등이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타민을 함유한 제제들의 수입률이 2014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현지의 약국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주재국 내 총 약국 수는 7926개로, 2011년(6302개)보다 25.8% 증가했다.

채병수 과장은 “현지 국민들은 자국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수입제품을 선호한다”며 “아직까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경쟁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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