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가 결국 대한의사협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전공의협 김태화 회장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선거홍보물에 전공의협 회원이 아닌 의협 회원이 쓴 지지의 글이 실려 전공의협 중앙선관위가 공식적으로 문제삼고 나선 것.
이와관련 전공의협 강효승 중앙선거관리위원장는 “열정과 전공의협에 대한 정책적 조언은 환영하지만 결코 선거운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협내 게시판에 특정 후보 지지글을 자제해 줄 것을 의협회원들에게 요청했다.
이에따라 김 후보도 자신이 작성, 의협 게시판에 올렸던 선거홍보 동영상과 문구를 삭제했다.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앙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후보는 “인터넷 게시글 마저도 선관위 허가를 받아야 하느냐”며 수긍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피력, 논쟁의 불씨를 남겼다.
김 후보는 “의협 집행부가 전공의 선거에 개입해서 회장 불신임 사유까지 되었던 '오진암사건'을 많은 회원들은 아직 기억한다”며 “다시금 ‘파행선거’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전공의협 선거는 이미 의협 회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김 후보의 선거홍보물에 지지의 글을 실었던 의협의 전 임원은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해 주겠다”며 현 전공의 집행부를 겨냥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의협 중앙선관위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등 의협 개입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