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유망 품목 중심으로 공략해야”
“中수출, 유망 품목 중심으로 공략해야”
사람·동물 피, 치과용 기기 등 총 25품목 유망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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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중국의 의약·의료기기 시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 관련 업체들은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대중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으나, 다른 나라의 수입 증가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점유율도 낮은 실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 중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11%에 불과했다. 중국의 수입기준으로는 1억6424만달러(한화 약 1834억원)로, 현지 의약품 수입시장의 0.8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대한국 수출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대 대한국 수출품인 소매용 의약품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30%씩 증가했으며, 수출 의료기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계요법·마사지·검사용 기기 등의 수출증가율도 34%를 기록했다.

코트라 중국사업단 정환우 조사담당관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중국 수출경쟁력은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 한국 의약 의료기기의 중국 수출 비중 및 증가율 (출처 : Trade map)

“유망품목 발굴해 무역 확대해야” … 사람·동물 피, 치과용 기기 등 총 25품목

정환우 조사담당관은 “대중국 무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망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5년간 한국의 대중국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실적을 평가해 유망 품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의약품은 총 6개 품목으로 ▲사람·동물 피(의료용) ▲기타 호르몬 ▲기타 의약품 ▲기타 드레싱 제품 ▲치과용 시멘트 및 충전제 ▲외과수술·신체검사용 윤활제 및 접착용 겔 조제품 등이다.

의료기기 중에서는 ▲심전계 ▲치과용 드릴엔진 ▲방사선 장비 ▲호흡기기·가스마스크 ▲기계요법·마사지·검사 기기 ▲기타 엑스레이 ▲안과용 기타기기 ▲주사기 등 19개 품목이 선정됐다.

정 조사담당관은 “의료분야의 특성상 기술과 제품이 있어도 상호 수출시장이 무조건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대방 국가의 수출입 현황을 살펴 시장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중 FTA 관세 철폐 … “가격경쟁력 확보 통한 수출입 확대 기회”

정환우 조사담당관은 수출 확대 방법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중 FTA는 지난해 12월20일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의약품은 총 77개 유관세 품목 중 22개가 즉시철폐됐으며, 나머지도 5년 이내에 대부분 철폐될 예정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치과용 드릴엔진을 포함한 17개 품목에 대한 관세는 즉시 철폐됐으며, 다른 품목도 현재 단계적으로 관세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정 조사담당관은 FTA로 인한 유망 품목으로 ▲면역혈청·혈액분획물 ▲기타 항생제 ▲살균 봉합재 등 21개 의약품과 ▲치과용 X선 장비 ▲기타 정형외과용 기기 등 28개 의료기기를 꼽았다.

그는 “양국은 기존 관세 부담이 큰 것은 아니나 FTA에 따른 개방 수준이 높아 실제 관세철폐 효과는 큰 편”이라며 “관세철폐 기회 활용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수출입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출입 실적이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철폐 효과를 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FTA 활용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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