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인터넷에 중독된 대학생은 정신건강문제에 노출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마이클 반 아메린겐(Michael Van Ameringen) 박사가 “대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이 우울증, 충동조절 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 측정도구로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신입생 254명의 인터넷 이용량과 중독 정도를 분석하고 이들의 우울, 불안, 충동,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33명이 인터넷에 중독됐고 107명은 인터넷 중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 중독된 대부분 신입생은 비디오 스트리밍과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사용시간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우울, 불안, 충동조절, 주의력 결핍 등의 정신건강문제를 갖고 있었다.
반 아메린겐 박사는 “인터넷 중독은 대학생들의 경증이나 중증 정신질환 증상을 숨기는 경향이 있으며, 특정 행동을 계속하게 되는 ‘강박행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신경정신약물학 연례회의(ECNP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