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 “지금이 진출 기회”
성장하는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 “지금이 진출 기회”
연평균 12.6% 성장세 … 제품 수요 증가 … “고품질 제품 개발 필요”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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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고령화로 인한 아세안 지역(싱가포르 등 10개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국내 관련 기업에 커다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아세안의 헬스케어 비용 지출 규모는 1110억달러(한화 약 124조원)로, 2010년 이후 연평균 12.6%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1500억달러(약 16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14년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헬스케어 비용 지출 규모는 각각 253억달러(약 28조원), 244억달러(약 27조원)로, 아세안 국가 중 큰 규모를 기록했다.

▲ 2014년 아세안 국가별 헬스케어 비용 지출 (출처 : WHO)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 이양(Yi Yang) 조사원은 “아세안 회원국 내에서 건강보험이 보편화되고, 국민소득 수준도 상승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의료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의료기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시장 성장세, 관련 제품 수출·수요 증가 … 국내 업체에 긍정적 영향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는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양 조사원은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아세안에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기업에 커다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심혈관계질환·암 등의 환자도 함께 늘고, 치료뿐 아니라 예방 목적의 헬스케어 시장도 성장한다는 것이 이양 조사원의 설명이다.

최근 아세안은 중산층·부유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생활수준이 향상됐다는 점도 국내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양 조사원은 “미용·성형·시력교정 등 더 나은 삶을 위한 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산 미용 제품의 인기가 많아 기기 수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홈 헬스케어의 인기가 높아져 가정용 혈압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의 현지 진출 … 젬스메디컬,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 동남아시아 연합 상징기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도 늘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젬스메디컬은 지난 2012년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합작해 현지 법인 비코메드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연간 2000대의 엑스레이 촬영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이 회사는 베트남 엑스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도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대리점 임무를 수행하고 법인 설립 및 제품 등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엔티아이, 스리덴트, 펄덴트 등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치과 재료를 생산해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양 조사원은 “현지 바이어들의 한국 의료기기 제품에 대해 미국·유럽산보다 품질은 낮지만,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국·유럽 못지않은 높은 품질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는 구매의 주요 고려사항이므로 의료기기 브랜드의 인지도가 중요하다”며 “국제 헬스케어 전시회를 참여해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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