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제약사 R&D 투자 18.7% 증가
상반기 상장제약사 R&D 투자 18.7% 증가
매출 대비 9.2% … 전년 동기 대비 0.4%p 늘어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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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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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매출액 중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평균 9%를 넘어섰다. 한미약품의 경우 다소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상위사들은 적극적으로 R&D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팜스코어가 6일, R&D 투자액을 공개한 국내 78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 중 전년 동기대비 비교가 가능한 76개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제약사의 총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6208억원) 대비 18.7% 증가한 73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76개사 매출이 전년동기(7조690억원) 대비 13.4% 증가(8조157억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증가율보다 R&D 증가율이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은 9.2%로 전년 동기(8.8%)보다 0.4%p 증가했다. R&D 투자액이 늘어난 곳은 47개, 줄어든 곳은 29곳이었다.

상반기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여념이 없는 셀트리온(1205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램시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점차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다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진출까지 추진 중이어서 R&D 비용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위는 824억원을 투자한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946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를 보였으나 여전이 큰 액수의 R&D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어 신약개발 전문 제약사로 거듭난 종근당(534억원)과 대웅제약(527억원), 최근 4가 백신을 출시한 녹십자(510억원), 국산1호 DPP-4 당뇨약 제제 ‘제미글로’를 개발한 LG생명과학(443억원), 유한양행(401억원), 동아에스티(354억원), 일동홀딩스(275억원), JW중외제약(1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조아제약이었다. 조아제약은 전년동기(1억300만원) 대비 845.5% 증가한 9억7000만원을 R&D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형질전환복제돼지를 이용, 장기이식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어 최근 ‘코어톡스주’를 출시한 메디톡스(544.4%↑), 면역항암제 연구를 추진중인 녹십자셀(209.6%↑), 이연제약(200.0%↑), 나이벡(190.8%↑), 셀트리온제약(159.7%↑), 명문제약(134.1%↑)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매출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일동홀딩스였다. 다만 일동홀딩스의 R&D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일동제약이 지난달 말 지주사로 전환한 회사여서 매출(229억원)이 낮게 잡힌데다, R&D 투자액이 높아(올해 상반기 275억원) R&D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잡힌 케이스다.

이어 매출 대비 R&D 비중이 높은 회사는 나이벡(54.5%)., 셀트리온(41.1%)., 이수앱지스(30.9%), 메디포스트(29.1%), 셀트리온제약(28.9%), 테고사이언스(27.7%) 등으로 대부분 바이오제약사들이 차지했다.

非(비) 바이오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 중 매출 대비 R&D 비중이 높은 회사는 부광약품(18.3%), LG생명과학(17.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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