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긴 통근 시간이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Royal Society for Public Health (RSPH) 셔리 크라머(Shirley Cramer) 책임연구원이 “긴 통근 시간이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근로자 가운데 절반이 통근 중 혼잡한 환경과 교통 지연 등으로 자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가족과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준 것과 운동 부족, 끼니를 때우는 식의 식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또 근로자 중 약 500명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통근 중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에 평균 767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긴 통근 시간을 가진 근로자들은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하고 운동과 잠을 자는 시간이 부족해 스트레스 수치와 혈압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라머 책임연구원은 “통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혼잡한 통근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