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소설네트워킹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사진을 분석해 사람의 우울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을 분석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온라인 서비스회사 아마존 메커니컬 턱(Amazon’s Mechanical Turk service)의 사원 170명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나타난 심리상태를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모든 대상자에게 우울증을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하게 하고, 그들의 사진을 채도, 색상, 사진 속 얼굴 수에 따라 분류하는 한편 각 대상자로부터 가져온 100여 장의 사진을 다른 대상자에게 보여주고 0점(슬픔)~5점(행복)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알고리즘 분석결과, 우울한 사람들은 사진 편집과정에서 필터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진의 채도와 밝기를 어둡게 설정하는 등 회색과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색의 사진을 쓰는 사람은 생기가 넘치는 색을 쓰는 사람보다 더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의 색깔 사용과 사람의 심리상태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이번 실험에서 알고리즘으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을 맞힐 확률은 70%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