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미국에서 화이자가 바이오의약업체 ‘메디베이션’(Medivation)을 인수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화이자가 메디베이션 인수에 임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메디베이션은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와 임상시험 중인 유방암 치료제 ‘탈라조파립’(Talazoparib)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는 인수조건으로 주당 가격 80달러와 140억달러(약 15조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자사의 유방암 치료제 ‘이브랜스’(Ibrance)를 비롯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회사를 인수하면 엑스탄디와 탈라조파립과 함께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
그동안 미국 머크, 사노피, 셀진,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메디베이션 인수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계속해서 협상이 결렬됐다.
메디베이션은 지난 7월 이미 사노피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사노피는 인수제안으로 주당 가격을 58달러로 올리고, 임상시험 중인 유방암 치료제 탈라조파립의 조건부 가격 청구권을 주당 3달러로 올리는 등 100억달러에 이르는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