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생선을 일주일에 두 마리만 먹어도 당뇨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UPI통신은 스페인 레드 바이오 메디컬 연구 센터(Centro de Investigacion Biomedica en Red) 알레이스 살라 비야 (Aleix Sala-Vila) 박사가 “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가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55~80세 스페인 남녀 3600명을 저지방 식단군,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생선과 채소 위주의 지중해 식단군, 호두·아몬드·헤이즐넛을 먹는 지중해 식단군으로 각각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오메가3가 함유된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집단의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은 다른 집단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이들 중 생선을 일주일에 두 마리 이상 먹은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위험이 48%나 낮아졌다. 이들은 생선을 통해 하루 평균 500mg 수준의 오메가3를 섭취한 셈이다.
살라 비야 박사는 “오메가3 수치가 올라갈수록 몸 안에 염증 수치가 떨어져,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오메가3 보충제의 경우, 음식 섭취와 같은 효과를 내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생선과 견과류 등에는 오메가3뿐 아니라 비티민E와 단백질이 함유돼 오메가3 보충제 섭취보다 건강에 더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학회 저널(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