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영어 못하는 EEA 출신 의사, 환자 안전 위협”
英 “영어 못하는 EEA 출신 의사, 환자 안전 위협”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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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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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영국에서 일하는 유럽경제지역(EEA) 출신 의료인의 ‘불충분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영국 왕립 외과의 협회(RCS) 니겔 헌트(Nigel Hunt) 박사가 “EEA 출신 의료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부족으로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어, 비 EEA 출신 의료인처럼 EEA 출신 의료인도 엄격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7일 보도했다.

RCS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EEA 출신 의료인에게 제기된 의료소송은 174건에 달한 반면, 비 EEA 출신 의료인에게 제기된 의료소송은 37건에 불과했다.

임상에서 환자와 진료장비를 다룰 만큼의 엄격한 영어 실력이 요구되는 비 EEA 출신과 달리 EU 법에 따라 영국으로 들어오는 EEA 출신 의사들은 일반적인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갖추면 된다.

▲ 영국에서 일하는 유럽경제지역(EEA) 출신 의료인의‘불충분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RCS 관계자는 “의학용어와 진료수행 등에 필요한 영어 의사소통능력 기준을 엄격히 하려 해도 이와 관련된 EU 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겪고 있어, 환자의 안전문제가 더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영국 보건서비스(NHS)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비EEA 출신 의료인처럼 EEA 출신 의료인에게 엄격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보건당국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약 1100명의 EU 출신 의료인이 영국 근무를 신청했으나, 영어 의사소통 능력 부족이 문제돼 신청이 거절됐다”며 “현재 영국에서 다른 국가 출신의 의료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영어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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