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생강이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UPI통신은 미국 조지아주립대학 연구팀이 “생강에서 추출된 나노입자가 쥐의 장 내 염증을 줄여, IBD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강을 분쇄기에 갈은 뒤 초고속 원심분리기와 초음파 분산기를 이용해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300배 얇은 230나노미터(nanometer)로 만들어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쥐의 장에 투여했다.
그 결과, 생강 나노입자는 염증성 장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장 내벽의 세포에 흡수돼, 염증뿐 아니라 암과 관련된 대장염 증상을 완화시켰다.
연구팀은 “생강 나노입자는 건강한 장 세포의 생존율을 늘리고,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줄이는 효과를 갖고 있다”며 “생강에서 직접 추출했으므로 잠재적으로 독성문제가 있을 수 있는 기존의 합성 나노입자보다 안전성면에서 뛰어나 앞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Journal Biomaterials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