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지중해 식단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UCLA 데이비드 머릴(David Merrill)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40~85세 미국 성인 중 기억력 장애가 있는 24명과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2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습관과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와 유사한 증상이 진행 중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체질량지수(BMI), 운동능력, 지중해 식단 유지 정도를 측정하고,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를 측정할 수 있는 FDDNP-PET로 뇌를 검사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BMI 수치와 지중해 식단을 유지하고 적정수준의 운동능력을 지닌 대상자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수치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보다 낮았다.
머릴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중해 식단은 생선, 살코기, 콩류, 견과류, 잡곡, 과일, 채소 등 포화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이뤄진다. 올리브 오일이 지방 섭취의 중심이며, 고기와 치즈 등은 양념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정신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