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도 많으면 독?
‘좋은 콜레스테롤’도 많으면 독?
HDL 수치 89mg/dl 넘어가면 심장질환 위험 상승 … 최적 수치는 58mg/dl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8.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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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수치가 너무 높아도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지야드 알알리(Ziyad Al-Aly) 박사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3~2013년 사이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미국 남성 재향군인 170만명을 대상으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조기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신장기능과 상관없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사망률이 증가했다.

알알리 박사는“이번 연구는 백인 남성 재향 군인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인종과 성별, 연령 등 다양한 변수를 설정해 대규모 연구를 더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신장학 저널(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올해 초 영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영국 뉴캐슬로열빅토리아병원 더못 닐리(Dermot Neely) 박사는 HDL 콜레스테롤의 효과가 발휘되는 최적의 수치는 58mg/dl이고, 89mg/dl 이상 넘어가면 LDL 콜레스테롤과 같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올리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다시 이동시켜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제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는 총 콜레스테롤 193mg/dl 이하, LDL 콜레스테롤 116mg/dl 이하, HDL 콜레스테롤 38mg/dl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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