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은 무릎 수술과 관련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립성공대학 연구팀이 “‘무릎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을 받은 환자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은 입안 박테리아가 혈중으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해 수술 부위의 감염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덴탈트리뷴이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으면 TKA에 따른 수술 부위의 감염 발생 위험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KA에 따른 수술 부위의 감염 환자 집단과 대조군(비감염 환자)의 스케일링을 받은 비율은 각각 26.9%, 32.9%, 치과 검진율은 각각 7.1%, 10%로 집계됐다.
스케일링을 받은 횟수를 분석 결과에서는 TKA 수술을 받고 3년 사이 스케일링을 1~4회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수술 부위 감염 발생 위험이 16% 낮았고, 스케일링을 5~6회 받은 환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감염 발생 위험은 31%까지 떨어졌다.
연구팀은 1999~2002년 사이 TKA 수술을 받고 감염돼 5년 이내 재수술이 필요했던 환자 1291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비교해 스케일링의 빈도와 수술 부위의 감염 연관성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인공 무릎관절 수술인 TKA을 받은 환자가 구강 위생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치석과 잇몸 염증이 발생해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혈류를 타고 수술 부위 주변으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TKA는 무릎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을 올리기 위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자주 시행된다. 그러나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할 경우, 재수술뿐 아니라 무릎 운동력의 상실, 사망률 증가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TKA와 관련된 전체 감염 중 약 10%가 구강 박테리아에 의해 일어난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 Journal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