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오래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울프 에클런드(Ulf Ekelund) 박사가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8년에 걸쳐 45세 이상 성인 직장인 5만 명의 근무 시간과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8시간 이상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 중 하루 5분 미만의 운동을 한 집단과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한 집단의 사망률은 각각 9.9%, 6.2%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래 앉아 생활하는 것과 조기 사망률의 정확한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신체를 움직이면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렙틴(leptin)의 분비가 활성화 돼 조기 사망률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클런드 박사는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비만과 흡연보다 사망률을 더 높이므로 오래 앉아 생활하는 것을 피해야 조기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사무실 내에서는 휴식 중 옆 사무실 다녀오기, 계단 오르기, 커피자판기 다녀오기 등의 활동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Lancet)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