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임신 중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Trine Moholdt 박사가 “운동이 임신 기간 중 산모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UPI통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산부 91명 중 절반을 감독 아래 일주일에 3번 러닝머신을 35분씩 이용하고 중간에 근육 운동을 25분간 한 뒤 나머지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운동한 집단과 하지 않은 집단의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임산부의 수는 각각 2명과 9명으로 나타났고, 운동한 집단의 혈압은 출산 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Moholdt 박사는 “비만한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임신 중 합병증에 직면할 수 있고 다른 임산부보다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았다”며 “건강상 다른 문제가 없다면 임산기간 중 운동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태반 호르몬이 인슐린이 작용을 방해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임신성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는 출산 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임신성 당뇨병에서 회복된 여성 중 절반이 2형 당뇨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출산 후 수유,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이 연구결과는 PLOS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