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연구, 자폐증 진단 지표 개발까지 성공
日 AI 연구, 자폐증 진단 지표 개발까지 성공
AI 제품화 지침 마련 등 정부 지원을 통한 성과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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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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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최근 일본에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5월 일본 정부는 AI를 활용한 진단·치료 시스템 제품화에 필요한 지침 마련을 통해 헬스케어와 AI 결합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진단 과정의 오류를 줄여 의료사고를 낮추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과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일본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입력하면 암 발병 여부가 자동으로 파악되는 시스템, 진료기록부 자료를 입력하면 병명이나 치료법을 제시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데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 자폐증 진단 지표 개발 … 85% 정확도

▲ 일본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뇌를 CT로 촬영, 자폐증 여부를 진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일본 정부의 지원에 따른 대표적인 성과가 일본 도쿄대와 ATR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AI 활용 자폐증 진단 지표다.

자폐증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안정된 상태의 뇌 활동을 10분간 기능성 자기공명 단층촬영으로 관찰한 후,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를 이용해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쌍을 이루고 있는 9730개 영역 중 16쌍의 활동패턴을 통해 자폐증 진단이 가능하다.

실제로 16쌍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해 조사대상에게 적용한 결과, 정확도가 85%에 이르렀다. 미국에서 발표된 데이터로 실시한 검증에서도 75%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됐다.

생명과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이 인공지능을 자폐증 치료약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헬스케어 혁신 예고 … 진단·치료·예방분야 기대 ↑

이같은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됨에 따라 보건의료업계에서는 AI가 헬스케어 분야에 대대적인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AI를 통해 최신 의료 정보를 취합해 환자별로 적용 가능한 패턴을 분석하면,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IBM 왓슨을 활용한 온라인 의료진단 관리·예방 소프트웨어와 1형 당뇨의 질병 경로 파악 프로그램이 개발된 바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임상시험 부문에서도 개별 환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새 치료법을 선택해 적용해야 하는 경우, AI가 신속한 의료 데이터 검색과 분석을 지원할 수있다.

이밖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추천·제공하거나 진료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자동 포착함으로써 의료비 절감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AI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40%로 성장해 2021년에는 7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AI 시스템이 헬스케어의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면 의료서비스 성과가 30~40% 향상되고 치료비용은 50% 절감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3~2021년 AI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출처 : Frost&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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