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TV 시청시간이 길어질수록 폐색전증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히로사수 이소 박사가 “TV 시청 등으로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폐색전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데일리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988~1990년 사이 40~79세 일본인 8만6024명을 대상으로 TV 시청 습관에 대해 설문조사하고 폐색전증 발생 위험을 조사한 결과, 하루 TV 시청시간이 2시간30분~4시간54분인 사람들은 2시간30분 미만 시청하는 사람보다 폐색전증 발생 위험이 70%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래 앉아 생활하는 습관이 폐색전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보통 폐색전증은 진단이 어려워 그 사망률 수치가 과소 평가된 위험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소 박사는 “최근 온라인 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사람이 TV 프로그램을 ‘몰아보기’(Binge watching) 하는 경우가 많다”며 “TV나 노트북 등을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한 시간마다 5분씩 혈액순환을 위해 일어나 걷고 물을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색전증은 보통 다리와 골반의 혈관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폐로 들어가 작은 혈관에 머물게 되면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폐색전증의 증상은 흉통, 호급 곤란 등이고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 흡연, 고혈압 등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순환기 저널(Circul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