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스페인 산티아고대학 야고 레이라(Yago Leira) 박사가 “뇌졸중 환자는 만성 치주염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덴탈트리뷴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4~2015년 사이 뇌졸중을 진단받은 스페인 환자 62명과 건강한 대조군 60명의 치주염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주염 유병률(69%)이 대조군(31%)보다 약 2.2배 높았다.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심혈관계질환, 흡연, 음주, 스타틴 복용 등 연구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교란요인을 갖고 있었지만, 두 집단의 확연한 유병률 차이에서 만성 치주염과 뇌졸중은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라 박사는 “향후 치주염과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뤄진다면, 치주염 치료가 우리 몸의 전신 염증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신경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9.2%로 10명 중 3명은 치주질환이 있다. 치주질환자는 2012년 843만 명, 2014년 1290만명, 2015년 1340만명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