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기피제 마케팅 나선 업체들, 트렌드는 ‘안전’
벌레기피제 마케팅 나선 업체들, 트렌드는 ‘안전’
동국, WHO 인정받은 ‘이카리딘’ 내세워 … 일동·동성 등도 안전성 강조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7.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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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최근 모기로 전염되는 지카바이러스와 일본뇌염, 살인진드기가 문제를 일으켜 벌레기피제의 수요가 늘면서 제약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옥시 사태 이후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케팅 포인트는 ‘안전’ … 동국·일동·동성 등 적극적

동국제약의 살인진드기 기피제 ‘디펜스벅스 더블’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해충 기피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주성분인 ‘이카리딘’을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진드기 기피제와 달리 플라스틱류, 합성섬유, 안경테 등에 손상을 주지 않고, 사용 연령 제한이 없어 소아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일동제약은 야생 살인진드기 기피제인 ‘잡스 아웃도어 미스트’의 주성분인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성분은 천연 아미노산인 베타-알라닌을 유도, 합성한 물질로 미국환경보호청(EPA) 및 유럽 등 17개 국가에서도 허용 물질로 등록돼 있다. 유아용 로션에도 쓰이는 성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은소참진드기 기피물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미스트 타입으로 끈적이지 않으며, 신체·의복·가방·피복류 등에 거부감 없이 분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동성제약도 집먼지진드기나 모기 등의 기피제인 ‘비오킬’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캠핑장의 해충을 기피할 수 있다. 햇빛, 높은 온도, 습도에도 안정해 집안에 뿌려두면 한 달간 살충효과가 지속된다. 몸에 직접 뿌리지 않고 침구류나 방충망 등에 뿌리므로 인체 유해성과 관계가 적다.

▲ 왼쪽부터 동국제약의 ‘디펜스벅스’, 일동제약의 ‘잡스 아웃도어 미스트’, 동성제약의 ‘비오킬 버그프리미니’

“모기·살인진드기 모두 예방하려면 잘 살펴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기피제로 알려진 대다수는 모기를 기피할 수는 있지만 살인진드기를 박멸하지 못하거나 효과가 적으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달 사망자가 발생한 살인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로 집에서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는 달라 기존 진드기 기피제로 퇴치가 어렵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치명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을 매개하는 해충이다. 이 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구토·설사·두통·근육통·기침 등을 겪게 되고, 심한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혼수 등이 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피제 성분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로 기피효과는 뛰어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신경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6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는 직접 분무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디페노트린도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계질환이나 피부알레르기 등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있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며 “모기와 살인진드기를 둘 다 예방하려면 허가문구를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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