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해열·진통제 ‘이부프로펜’이 심부전 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장학회(AHA)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이부프로펜’이 심장에서 나트륨과 수분을 정체시켜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AHA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중 일부 속 쓰림·소화불량에 먹는 약과 감기약에도 문제가 될 수 있을 만큼의 나트륨이 있을 수 있어 심부전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심부전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마황(ephedra),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 인삼, 산사 열매(hawthorn), 단삼(danshen), 녹차 등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보조제와 영양제 섭취 시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내과학회(AMA)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건강보조제는 심부전약과 복용 시, 독성분이 심근 세포에 축적되고 심근수축의 이상이 나타나는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로버트 페이지(Robert Page) 박사는 “전문의약품의 성분정보뿐 아니라 건강보조제의 영양정보를 확인해야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며 “심부전 환자는 가지고 있는 약과 건강보조제를 점검하고 의사와 상의해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