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특정 변이유전자가 급성심장사(돌연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아동병원 소아심장전문의 존 스키너 박사가 “급성심장사를 일으키는 특정 변이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뉴질랜드헤럴드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0~2012년 호주·뉴질랜드에서 급성심장사로 사망한 1~35세 4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사망자 중 292명의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졌지만, 나머지198명의 사망원인은 알 수 없었다.
198명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팀은 유전검사를 한 결과, 사망자 31명에서 돌연사와 관련된 변이유전자를 발견했다.
스키너 박사는 “가족 중 급성심장사한 사람이 있다면 이와 관련된 유전자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선제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급성심장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