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하루 7시간 못자면 당뇨 위험
남성 하루 7시간 못자면 당뇨 위험
수면시간 포도당대사능력에 악영향 … 여성은 관계 없어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6.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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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당뇨병을 피하려면 남성들은 적당한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메디컬세터 펨케 루터스(Femke Rutters) 박사가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UPI통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럽 14개국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당대사조절능력의 연관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밤에 너무 많거나 적은 수면시간을 취하는 남성은 평균 7시간을 자는 남성에 비해 포도당대사(신체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 능력이 떨어지고, 혈당수치가 높아져 당뇨병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의 경우, 수면시간과 상관없이 인슐린이 안정적으로 분비돼 포도당대사가 원활히 이뤄져 당뇨병 발생 위험이 상승하지 않았다.

루터스 박사는 “수면시간이 당뇨병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로 구분해서 조사한 첫 연구”라며 “남성의 수면시간과 당뇨병 발생의 분명한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너무 많거나 적은 수면시간은 남성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이 연구는 미국 임상내분비학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됐다.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 6.3~6.8시간 … 아태지역 ‘꼴지’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펨케 루터스 박사가 권장한 7시간에 못미칠 뿐 아니라 갈수록 더욱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으로 앉아 있는 시간인 7.5시간보다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 미국 보험회사 AIA 그룹이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평균 6.9시간에 못 미치는 6.3시간으로 밝혀졌다. 아·태지역 15개국 중 꼴지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다니엘 크립케 박사는 성인 110만 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한 결과 하루 6.5~7.4시간을 자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거나 적게 자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이는 수면시간은 7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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