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재활치료 ‘카드·VR게임’ 효과적
뇌졸중 재활치료 ‘카드·VR게임’ 효과적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6.2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카드게임과 가상현실게임이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병원 구스타보 사포스닉(Gustavo Saposnik) 박사가 “카드게임이 재활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타임지(誌)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재활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 14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절반은 2주간 매일 1시간씩 가상현실게임 ‘위’(wii)를, 나머지는 카드게임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두 집단 모두 게임을 시작하기 전보다 운동기능이 향상됐다.

대상자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부분 마비로 한쪽 또는 양쪽 팔의 움직임에 장애가 있었고 모든 환자들은 계속해서 평소 받은 재활치료를 받았다.

영국 뇌졸중협회 알렉시스 위로니(Alexis Wieroniey) 박사는 “카드게임과 같은 소규모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종종 첨단과학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며 “카드게임은 다른 재활치료법보다 경제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재활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병원 구스타보 사포스닉(Gustavo Saposnik) 박사는 “게임이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도움이 됐지만 구체적인 효과는 분명하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분류되며, 이로 인해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뇌기능 장애가 오는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의 전조로는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있다. 산소공급이 4~5분간만 중단돼도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되어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뇌졸중이 의심되면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 혈전용해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발병 후 일반적인 증상은 운동 및 감각 손상, 인지능력, 지각, 시력, 방광과 배변 장애 등의 신경 손상과 운동 실행 장애, 관절운동 제한, 연하곤란, 실어증 등의 운동손상으로 나타난다. 발병원인으로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다.

▲ 카드게임과 가상현실게임이 뇌졸중 재활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란셋신경학저널(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50.3명에 이르러 단일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은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는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CT나 MRI 검사가 필요하다.

CT 검사는 뇌출혈 식별이 가능하고 뇌경색 및 급성 뇌졸중은 MRI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적인 종합검진에 MRI 검사가 없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 요인을 발견하기 힘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