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기억력 향상에 달리는 운동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헨리에트 반 프라그(Henriette van Praag) 박사가 “달리기 등의 운동은 뇌세포를 증가시키는 단백질 ‘카텝신B’(cathepsin B)의 수치를 올려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몇 주 동안 매일 쳇바퀴에서 뛴 쥐의 근육세포에서 높은 수치의 카텝신B가 나왔고, 뇌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신경재생’(neurogenesis)이 뇌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카텝신B를 생산하는 쥐 집단과 생산하지 못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1주 뒤 ‘수중 미로시험’(Morris water maze test)을 하게 했다.
그 결과, 카텝신B를 생산하는 쥐 집단은 며칠 내로 미로의 출구를 찾았지만 생산하지 못하는 쥐 집단은 출구를 찾지 못했다.
반 프라그 박사는 “일찍이 카텝신B는 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고, 알츠하이머병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는데, 이제는 뇌의 신경재생을 촉진하는 카텝신B의 기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대사저널(Journal 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