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이 제자리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개별기준)이 8.0%로 전년동기(7.9%)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3조2791억원) 대비 3634억원 늘어난 3조6425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606억원) 보다 11.6% 증가한 2909억원을 기록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기술이전과 해외 수요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정체한 이유는 상품 및 제품 매입액의 변동에 따른 높은 수준의 매출원가율과 R&D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위는 메디톡스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56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평균보다 약 7.7배 높은 61.4%를 기록했다. 매출액(256억원) 대비 매출원가(46억원) 비중은 18.0%로 낮은 원가율을 보였고, 판매관리비는 매출액의 20.3%에 해당하는 52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1분기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2.3%를 기록한 휴메딕스가 차지했다. 제품 및 상품 매출액에서 매출원가(54억원)가 차지한 비중이 50.4%로 메디톡스보다 32.4%p 높았지만, 판매관리비는 18억원(17.3%)으로 3.0%p 낮았다.
이어 셀트리온(28.0%), DHP코리아(25.0%), 신일제약(23.8%) 등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전체 상장제약사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평균 이상인 곳은 37곳(45.7%), 미만인 곳은 44곳(54.3%)으로 집계됐다. 아래는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개별기준)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