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스타틴 발표 신중하지 못해”
“NECA 스타틴 발표 신중하지 못해”
당뇨병학회 “후향적 연구결과의 성급한 지침반영은 경계해야”
  • 김인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5.24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김인호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스타틴’ 관련 발표가 섣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4일, ‘스타틴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NECA의 19일 결과 발표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당뇨병학회는 “스타틴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지속적으로 의학계에서 논의돼오고 있으며, 이미 수많은 임상시험 자료를 메타분석한 결과, 스타틴을 사용하는 경우 9%부터 많게는 27%까지 당뇨병 위험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그러나 “NECA의 88% 증가 연구는 방법상 오류가 있다”며 “위험이 과다하게 추정된 것은 아닌지 혹은 한국인에서 특별히 스타틴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인지에 대한 더 정확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NECA는 이번 후향적 코호트연구를 통해 스타틴과 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보다 확고한 근거 창출을 위한 전향적인 연구(무작위 배정 임상시험)를 통해 입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후향적 연구결과를 가지고 스타틴 관련 진료지침에 적용하는 조급함과 오류는 절대적으로 경계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건강보험 자료를 토대로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자료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연구를 설계하고 분석을 해야 한다”며 “국민 건강과 보건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민감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공인된 학술지 등 동료 평가의 과정을 거친 후 신중하게 발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CA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복용기간·용량에 비례해 높아진다. NECA는 그 근거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타틴 사용 여부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도 비교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스타틴군이 비스타틴군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88배, 복용 기간과 용량에 따라 최대 2.62배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