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인호 기자] “25%의 여자 대표자가 만들어진다면 ‘여자의사회’는 필요 없을 것이다”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은 23일 서울 마포 여자의사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여자의사회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승계해 후배들이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잇도록 바탕을 놓아 주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활동의사의 약 25%가 여의사회원이지만 의사결정권이 있고 대표성이 있는 자리에는 그 비율만큼 있지 않다”며 “비율만큼의 대표자들이 자리하는 때가 오면 ‘여자’의사회는 굳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여자의사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대표성을 가지는 여의사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젊은 여의사들의 사회활동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여자의대생 및 젊은 여자의사 회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높일 수 있도록 멘토링 사업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본회의 멘토링 사업은 여자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젊은 여의사들로 확대해 유능한 여성의료 인력들이 사회와 가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 멘토링 기관의 전문직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과, 양성평등 교육의 강화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임기 중 중점사업으로 ▲친목사업을 통한 회원단합 강화 및 여성건강증진사업 지속, 사회봉사 활동 강화 등 계속사업의 확대발전 ▲조직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확대 ▲학술연구의욕 고취 ▲여성의료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 증대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사업 확대 ▲기타 홍보 및 교육사업 내실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