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바다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으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숲이나 공원 등 녹색 공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강과 장소 저널(Journal Health & Place)은 뉴질랜드 웰링턴 지역에 사는 사람을 분석한 결과, 매일 바다를 조망하는 것은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UPI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들이 바다를 보았을 때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했지만, 공원이나 숲과 같은 녹색공간을 보는 것으로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계획에 활용될 수도 있다”며 “해안 지역에 고층빌딩을 지어 바다를 조망한다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교 엠버 피어슨(Amber Pearson) 박사는 “바다와 녹색공간의 차이점은, 바다는 자연 그대로인 반면, 녹색공간은 운동장과 놀이터 등 사람이 조성한 공간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피어슨 박사는 “연구자들이 녹색공간의 형태에 대한 구별을 확실히 하지 못해 바다와 같은 효과를 입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만일 야생 숲을 보면 바다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