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가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를 흑자로 끌어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램시마원액’ 수출액은 4억3932만달러(약 4970억원)로 전년(2억477만달러, 약 2320억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55.7%에 달하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램시마’가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이후 수출이 급증했다”며 “지난 4월 FDA 판매승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71개국에서 생산 및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램시마원액’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도 8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7억8915만달러(한화 약 8925억원), 수입은 7억3822만달러(약 8738억원)로 5093만달러(약 576억원)의 무역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국내제품 경쟁력 강화로 수입대체 증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증가도 흑자전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툴리눔톡신’은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돼 수입제품에서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지난해 보툴리눔톡신제제의 수입은 2014년 818만달러(약 97억원)에서 31.9% 감소한 558만달러(약 66억원)를 기록했다.
백신제제의 수입도 2억9321만달러(약 3316억원)에서 1억7872만달러(약 2021억원)로 39% 크게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으로 독감백신, 뇌수막염백신 개발 등 백신 자급화를 지원한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질적 성장하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