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해외에서 이모듐(Imodium)이라는 지사제, 곧 설사를 멎게 하는 약물의 유효성분인 로페라미드(loperamide)를 많이 복용하게 되면 건강에 크게 유해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이 지적했다.
이 제제는 아편양 제제 중독의 자가 치료용으로도 대용량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UPI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소재 연구자들은 최근 연구를 통해 아편양 중독에 대해 이 약물 사용 결과로 2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에서 언급된 환자 2명은 약물 남용, 아편양 중독성에 자가 치료법으로 로페라미드 과다복용 이력이 있었고, 심폐소생술 및 다른 치료를 받은 후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테이트 뉴욕 포이즌 센터에서는 이모듐 남용 혹은 요용 관련 전화 건수가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7배나 폭증했다. 이는 미국 전국 데이터 수치상 2011년과 2014년 사이 71% 전화건수가 71% 증가한 것과 같은 추이를 보인 것이다.
인터넷 포스트에서 이 약물 관련 게재 글 수는 2010년과 2011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통증완화용 아편양 제제 금단에 관련된 포스트 글은 70%에 해당했다.
로페라미드 과다복용은 기분 좋은 느낌(euphoria)를 만들어내는데 실제 아편양제제(오피오이드, opioid) 없이 자가 치료용으로 사용된다. 미국에서 아편양제제 중독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연구결과는 응급의학회보(The Annals of Emergency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