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층 옥상에서 폭우속에 시위를 벌이던 김진현 노조위원장이 시위를 마치고 안전하게 지상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6시30분경까지 노란우비를 입고 서울 서초동 심평원 옥상에서 노조가 설치한 현수막 설치가 철거된 것에 항의하는 옥상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노조원들도 몰랐을만큼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이어서 노조원들도 당황했다는 후문. 특히 이날 옥상시위는 폭우속에 진행된 것이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고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심평원은 큰 소동을 빚었다. 노조원들은 김 위원장을 응원하기 위해 앞마당에 모여 농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시위는 장종호 심평원장이 옥상에 올라가 김 위원장을 설득, 7시간여 만에 끝이 났다.
장 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가 설치한 건물 외벽의 현수막을 돌려주고 청내 중앙방송을 통한 노조 활동을 허용함과 동시에 향후 노조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김 위원장과 약속함으로써 위험한 고공시위는 막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를 지켜본 심평원의 한 직원은 "김 위원장의 이날 시위로 심평원 사태가 외부로 좀 더 알려진 계기가 됐다"며 "신임 원장과 노조와의 대치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