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처녀성 유전자’ 발견했다?
과학자 ‘처녀성 유전자’ 발견했다?
  •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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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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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부모가 자녀와 성 관련 이야기를 할 때 유전적 소질이 처녀성(동정)을 잃었을 때를 확인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염두에 두라고 UPI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찍 섹스를 하고 아기를 가지는 사람들이 교육학적으로 더 안 좋은 경우가 많으며 심신 건강이 나쁘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중요하다고 공동연구자 켄 옹(Ken Ong)은 밝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역학자인 옹 박사 연구진은 영국, 미국, 아이슬랜드의 40만여명의 유전 데이터 및 다른 기록들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청 성교 나이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들의 관련성을 조사했고, 그 결과 일부가 첫 출산과 자녀수, 사춘기 연령과 위험 부담 의향과 관련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옹 박사는 수만명의 유전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옹 박사는 “유전자는 첫 성교(섹스) 경험 나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첫 출산에도 그럴 수 있는데, 이는 유전자가 개인의 성격적 특질과 신체적 특성에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기존에 사춘기 시작시기와 유전적 소인과 관련지어왔는데, 옹 박사는 유전자가 첫 섹스 시점과 여성의 첫 출산 시점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번 새 연구결과는 사람들의 첫 섹스 및 첫 출산 관련 일반적인 유전 인자를 발견한 것으로 다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유전역학 교수이자 쌍둥이 연구국장인 팀 스펙터(tim Spector) 박사는 “사춘기 시점이 식이습관과 체중 같은 환경 인자와 함께 명백한 유전자 영향하에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다”며 “영국 내 늘어나는 아동 비만 문제는 사춘기 시작 연령을 점차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사춘기 시작연령은 1880년대 평균 18세에서 1980년에 12.5세로 내려왔다고 연구진은 이번 연구논문 배경 노트(언급부)에 밝혔다. 사춘기가 빨라지면 섹스와 출산이 자동적으로 앞당겨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10년 전만해도 사춘기는 몇 년 더 뒤에 시작됐는데, 사람들은 첫 섹스를 지금보다 더 나중에 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출산은 더 빨리했다고 옹 박사는 설명했다. 옹 박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평균적으로 첫 성경험과 첫 출산 간에는 10년 간격이 있다”고 밝혔다.

스펙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가 처녀성을 잃는 나이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 연구들을 설득력있게 확인해준다”며 “다만 이는 궁극적인 결정인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쌍둥이 및 다른 집단 연구결과에서 청 성교 연령과 파트너수는 유전성이 5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 1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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