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우리나라 소아과 1세대로서 국내 소아과 발전에 공헌한 고극훈 박사가 노환으로 11일20시 15분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1950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고극훈 박사는 1952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어린이병원, 1954년 영국 런던대학교 어린이병원, 1955년 미국 뉴욕대학 벨비유병원에서 소아과학 분야의 최신 지식을 배워와 국내 소아과학 발전에 일조했다.
1956년부터 연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1966년까지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썼다. 1969년에는 고극훈 소아과를 개원했다.
대외적으로 1979년 대한소아과학회 부회장을 맡아 학회 발전을 이끌었다. 1990년 학교법인 이화학당 재단이사, 1995년 학교법인 건양대학교 재단이사를 맡아 국내 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을 했다.
상훈으로는 1956년에 덴마크 국왕으로부터 의료봉사공훈 훈장, 1971년에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의료봉사공적에 대한 감사장 등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에도 앞장섰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은 14일 8시이다.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관련 문의는 02-2227-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