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사람들, 관음증·페티시즘·마조히즘 섹스 즐겨
상당수 사람들, 관음증·페티시즘·마조히즘 섹스 즐겨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3.2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일반적인 사람들 중 상당수가 관음증(voyeurism), 페티시즘, 마조히즘같이 의사들이 정신건강 질환 진단에 사용하는 매뉴얼상의 일탈행동으로 분류되는 섹스를 즐긴다는 캐나다 퀘벡 거주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트루아리비에르 소재 퀘벡 대학교 주저자 크리스쳔 조열(Christian Joyal) 심리학자 연구진은 퀘벡 거주 성인 1040명에게서 DSM이라는 매뉴얼상 규범 외의 것으로 규정된 8가지 섹스행동을 얼마나 자주 바라고 해봤는지에 문의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8가지 행동에는 물체에 대해 페티시를 하는 것(예를 들어 여자팬티를 성적 욕망으로 훔치는 등의 행동), 이성의 옷을 착용하는 것, 낯선이를 관찰하는 일, 낌새를 차리지 못하는 낯선이에게 생식기를 보여주는 행동, 낯선이를 문지르는 일, 소아성애, 마조히즘(피학성향 성애), 사디즘(가학성향 성애)이었다.

연구결과 전반적으로 설문조사 반응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8가지 섹스 행동 중 한 가지 이상에 관심을 보였다. 설문조사 받은 사람들 3분의 1은 적어도 한 번 이상 이러한 행동 중 한 가지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적 행동 4가지에 대해서 해봤거나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참여자들도 흔해 연구자들은 이러한 성적 행동을 규범 이외의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람들 중 3분의 1은 관음증이라고 하는 남을 몰래 보면서 성욕을 느끼는 데 관심을 가졌고, 26%는 페티시즘(물건애착성욕)이나 낯선이를 문지르는 데에 관심을 보였고, 19%는 마조히즘을 좋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굴욕적인 성애(피학적 섹스)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유의미하게 다양한 성적 행동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매뉴얼상 성도착증과 비성도착증이라고 불리는 섹스 행동에 대해서 주목했다. 성 도착증(paraphilic disorder)은 비정상적이며 합법적이지 않으며, 고통과 신체손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행동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질환진단통계매뉴얼(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이라는 의문의 여지가 있는 가이드북에 대해서 전혀 들어보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한때 호모섹슈얼리티(동성애)를 일탈행동라고 부르며 완전하게 건강한 상태의 성적 행동의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을 만들고 인식을 강화하기도 했다고 조열 연구자는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한계점은 설문조사는 반응자들로 하여금 더 개방적인 마인드(open-mind)를 가지고 섹스에 대해서 가진 생각을 더욱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적 연구 저널(Journal of Sexual Research) 온라인판 3일자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