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법
‘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법
  • 박정범
  • admin@hkn24.com
  • 승인 2016.03.1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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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을 절박성 요실금의 유무에 관계없이 요절박이 있는 증상군으로 정의하였다. 즉,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간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이란

과민성 방광은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으면서 절박성 요실금(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싸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요절박(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이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것)가 동반되는 경우로 정의한다.

즉, 과민성 방광은 특별한 질병 없이 자주(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급작스러운 요의를 느끼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상당하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에 대한 모든 척도에서, 즉 사회적, 심리적, 직업적, 가사적, 신체적, 성적 면에서 상당히 의미 있게 악영향을 미친다.

과민성 방광환자의 21% 이상은 화장실에 자주 가서 회의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였고, 3%는 방광 문제 때문에 직업을 바꾸거나 해고되었다는 조사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실제로 과민성 방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당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방광 환자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경향이 있고, 요로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낙상으로 손상 받을 가능성이 2배나 높다. 낙상은 특히 노인에서 문제가 되는데, 요절박 때문에 서둘러서 화장실에 가다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뇨는 과민성 방광 증상 중 하나인데, 환자에서 기력을 감소시키고, 만성피로를 유발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게 한다. 결국 과민성 방광은 삶을 불편하게 하고 활력과 생산성을 저하시켜 간접적이지만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비용이 들게 한다.

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법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법을 제시한다. 자가 진단 항목 중 한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과민성 방광일 가능성이 높다.

①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②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③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둔다.
④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⑥ 소변이 샐까 봐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간다.
⑦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 일하는 데 방해가 된다.
⑧ 패드나 기저귀를 착용한다.
⑨ 수면 중에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많은 환자가 수치심 때문에 병원을 찾기 전에 민간요법, 식이요법 등으로 병을 다스리려 하는데 이는 잘못된 태도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하면 과민성 방광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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