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당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의사(醫士)이자 의사(義士)들의 생애를 다룬 책자가 출간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추무진)과 한국의사100년 기념재단은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독립 활동에 헌신한 의사 50명을 발표하고 이들의 생애를 다룬 ‘한국의사 100년사로 본 의사 독립운동’을 조만간 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의협은 선발한 독립운동 의사 50인은 국가보훈처의 공훈심사를 거친, 엄격한 검증절차가 끝난 인물들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50명의 명단에는 서재필 박사 등 유명 의사 뿐만 아니라 서간도 지역의 독립운동기지 개척에 참여한 ‘면허의사 1호’ 김필수 선생,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조달한 주현칙 선생, 임시정부 경북 특파원이자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았던 이범교 선생 등 알려지지 않은 독립 운동 의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추무진 회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50명의 의사독립운동가는 빙산의 일각이며 발굴작업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의사독립운동가의 추가 발굴에 역점을 둬 우리 의료사에 의사독립운동가의 고귀한 정신과 업적을 분명히 새기고 후대의 귀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