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가 회장선출 방식 문제로 인해 두 개로 갈라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산의회)와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에 ‘단일 의사회 구성’을 촉구했다.
대개협은 지난 23일 상임이사회 후 각 집행부에 발송된 이행 권고안을 공개하며 “단일 의사회구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26일 밝혔다.
권고안에는, 두 단체가 논의를 통해 향후 6개월 이내에 단일화를 이룰 수 있도록 양 측을 중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세부적으로는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가 대한개원의협의회에 옵서버(발언권은 있으되 의결권은 없는 상태)로 참여하고 그 외 상황은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개협은 공문수발 등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에 기존 의사회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하고, 단일화된 산의회가 구성될 때 까지 의협 파견 대의원 선출대상에서 산부인과를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의회장 직선제 논란은 산의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지회 대의원은 지회 총회가 아닌 서면의결을 통해 확정된 것’으로 간주, 서울지회가 제출한 대의원 명단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회원 직선제를 주장하는 ‘산의회 비대위’와 집행부 사이에 선거 가처분 및 명칭 사용 금지 등 소송전이 오고가면서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다가 비대위가 ‘회원창립총회’를 열고 김동석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직선제 산의회’를 구성하면서 지금까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