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록병 녹용, 한약에 안쓴다고 믿을 수 있나”
“광록병 녹용, 한약에 안쓴다고 믿을 수 있나”
한방특위 “한약 사용 녹용까지 전방위 검사해야”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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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상남도에서 사슴광우병인 ‘광록병’이 발생해 사슴 106마리가 살처분된 것과 관련, 의협 한방특별대책위원회(한방특위)가 한약에 사용하는 녹용까지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방특위는 25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된 광록병 사례뿐만 아니라, 과거 사례에 비추어 한의사 조제 녹용도 광록병의 위험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정부는 식품이든 한약재든 녹용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한방특위는 “한의사들은 식품으로 유통되는 국내산 녹용만 문제가 되고, 한약 조제시에는 광록병이 발병한 캐나다 등 북미산과 국내산 녹용을 사용하지 않기에 한의사들이 처방하는 녹용은 문제 없다고 한의협에서 발표했지만 이를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국내 광록병 발병시에도 ‘광록병 발병 캐나다 녹용은 수입되지 않기에 한의사들은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한의협의 주장과는 다르게 광록병이 발병한 캐나다산의 80%가 러시아산으로 둔갑 수입된 바 있으며 2011년에도 국내산 녹용의 단 5%만이 한의원에 공급된 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 2010년 식약처가 녹용 분석을 통한 사슴의 서식지 확인에 실패해 원산지 둔갑을 확인할 수 없다는 국회의 지적도 나와 한의약에 들어가는 녹용도 전방위적으로 검사해달라고 한방특위는 주장했다.

한편 광록병은 ‘변형 프리온 단백질’로 인해 사슴에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2001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번 사례는 지난 2010년 이후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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