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첨단 수술로봇 이르면 내년 국산화
의료용 첨단 수술로봇 이르면 내년 국산화
2011년 세계 시장 규모 3조원...7개 연구팀 치열한 개발 경쟁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1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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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오는 2011년 의료용 수술로봇 세계시장 규모가 3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가간 관련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의료기기업계와 식약청 등에 따르면 의료용 수술로봇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6년 현재 약 5000억원으로 오는 2011년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비례 수술로봇 보유대수가 세계 3위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잠재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대학병원 등 대형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첨단 수술용 로봇은 전량 수입에 의존,  조속한 국산 제품개발이 아쉬운 실정이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팀이 로봇 다빈치를 통해‘직장암 로봇수술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고대의료원]
그러나 우리나라도 대학 연구팀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자체 개발한 수술용 로봇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A대학 등 7개 연구팀에서 의료용 수술로봇을 개발 중이다.  가장 빨리 제품화가 예상되는 기기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식약청 의료기기안전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A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2009년 하반기 중에 제품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국내 대학병원들이 앞다퉈 수입하고 있는 다빈치 수술로봇도 이르면 내년에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는 의사의 조작에 따라 사람의 몸 속으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 부위의 절제에서 봉합까지 모든 작업을 도맡아 하며 주로 전립선암과 직장암, 복강경 수술 등에 이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식약청은 지난 2005년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도우미' 제도를 도입, 캡슐형 내시경 및 인공무릎관절 등의 제품화 지원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스템'의 신속한 제품화 지원을 위한 허가도우미를 지정했다.

의료기기안전정책과 직원들로 구성된 허가도우미들은 의료기기 임상시험 및 기술평가, 품목허가에 필요한 행정절차 및 기술정보에 관한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청 의료기기안전정책과 이원규 사무관은 "첨단 IT/BT/RT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수술로봇이 개발됨으로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초정밀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수술 후유증 감소와 회복시간 단축 등 첨단의료기기 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허가도우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허가도우미 제도 외에도 첨단 의료기기 개발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정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 연구초기부터 제품화를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료기기안전정책과 홍순욱 과장은 "이러한 노력이 허가 소요기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신속한 제품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향상 등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의료용 수술로봇에 대한 허가도우미 추가 지정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첨단 수술용 로봇으로 알려진 '다빈치'(미국 인투이티브사 개발)는 대당 가격이 25억원가량으로, 미국에는 약 550여대, 서유럽에 200여대, 아시아에 30여대가 있다.

우리나라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3대(교육용 1대 포함), 서울 아산병원 1대, 고려대병원 1대, 한림대병원 1대 등 총 10여 기가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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