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로 부상을 입은 미국 군인이 미국 내 첫 음경 이식 환자가 될 것이라고 존스홉킨스대 의료진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수술은 성기 부상을 입은 다른 60명의 희망을 열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외과의사들은 최근 사망한 남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음경이 배뇨, 감각은 물론 섹스 같은 기능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은 마이크로현미경으로 혈관과 신경 조직을 접합시킨다.
상이 군인과 함께 의료진은 음경 상실은 정체성과 남성성 문제에 영향을 미치기에 감정적인 외상성 부상의 하나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가 되기를 희망하는 남성에게는 더 큰 문제다.
존스홉킨스대 병원 성형외과의 리처드 리딧(Richard Redett) 박사는 “당신이 이러한 남성들을 만나게 되고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딧 박사는 이번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
이식받을 군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음경의 대부분을 잃고 해외에 배치되었을 때 폭탄 폭발로 상당한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외과수술은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연령 및 피부색이 맞는 좋은 기증자를 찾고 있다. 기증자의 가족들은 음경 제거에 대한 확인 동의를 할 필요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음경 이식술은 2건이 있었다. 2006년 중국에서 있었던 첫 사례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있었던 두 번째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리딧 박사는 “이 베테랑 군인은 음경 이식뿐만 아니라 복벽, 음낭, 사타구니 조직과 허벅기 안쪽 일부도 재건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경 이식술은 정자를 만드는 고환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기증자의 자녀가 아니라 군인의 자녀가 태어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상이 군인이 음경 이식술을 받지만, 나중에는 선천성 결합이나 트랜스젠더들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