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100명 중 7명 이상은 유방 내 2cm 이상의 종양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팀은 지난 2003~2015년 병원에서 맘모톰 시술을 받은 8748명(1만1221건)을 분석한 결과 유방 내 2cm 이상의 큰 종양이 있는 환자의 76.3%가 30대 이하 젊은 여성이며, 2cm 이상의 종양이 암일 확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2cm 이상의 큰 종양이 발견된 건수는 전체 건수 중 11.3%(총 1276건, 1210명)이었는데 이 중 76.3%(974건)는 20~30대 여성이었다. 이는 40대 이상 여성군 (38.7%, 495건)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또 20·30대 여성 중 136건(10.6%)는 실제 유방암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다.
박 교수는 “2cm 이상의 큰 유방종양이 2-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제는 젊은 여성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패턴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며, ”유방암이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큼 초음파검사상 2 cm 이상의 큰 혹이 발견된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